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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청소 … 서너 명만 하고 20여 명은 구경하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이명박 대통령이 한 달째 ‘부지런하고 솔선하는 머슴론’을 외치고 있지만 현장 공무원들의 태도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26일 오전 7시 서울 강남역 등 6곳에서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기자가 지켜본 강남역 네거리 부근에서는 현장에 있던 공무원 중 일부만 청소작업에 참여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은 뒷짐을 진 채 잡담을 나누거나 청소하는 동료를 구경해 지나던 시민들로부터 “이럴 거면 뭐 하러 나왔나”라는 쓴소리를 들었다. 청소가 진행된 30여 분 내내 이런 현상이 지속됐다. 이곳 공무원들은 7시45분쯤 행사를 마치고 현장을 떠났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관계자는 “대청소는 6곳으로 나눠 구역별 책임제로 이뤄졌다.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청소를 할 예정이었고 할당량을 다 채웠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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