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금리 급등 콜 15.2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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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월말로 접어들면서 시중자금사정이 다소 빡빡해질 전망이다.주초인 26일의 자금시장은 월말을 앞둔데다 4대 지방선거 이후 통화환수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하면서 단기금리가 강세를 보이는 등 부분적으로 경색조짐까지 나타냈다.이날 콜시장에 서 형성된 투금사간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5.26%를 기록해 전주말에 비해 1.26% 포인트 상승했다.콜시장은 기업들이 1조7천억원에 달하는 세금납부를 앞두고 있어 거래액이 10억원에 머무는 등 유동성이 크게 축소돼 개장초부터 강 세를 보였다.
금융계관계자들은 22일 은행권이 지불준비금 적수(積數)를 어렵게 채운데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3일 해지예정으로 1조원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발행,자금을 흡수해 당분간 단기금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주초인 26일 은행보증 3년만기 회사채 유통금리는 연 14.68%로 지난 주말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이날 회사채는 평소보다 많은 9백65억원 어치의 매물이 나와유통금리 상승을 부추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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