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김상호.강영수 작년 홈런왕 밀어내고 나란히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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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지난해 6월18일 김기태(金杞泰.쌍방울)는 전주구장에서 시즌17호 홈런을 때려냈다.이때 쌍방울이 소화한 경기는 58경기.
결국 金은 시즌 25개의 홈런을 때려 홈런왕을 차지했었다.26일까지 쌍방울은 59경기를 치렀다.하지만 金이 때려낸 홈런은 고작 5개.지난해와 12개나 차이가 난다.
홈런레이스의 간판들이 바뀌었다.26일 현재 이동수(李東洙.삼성),강영수(姜永壽.태평양),김상호(金湘昊.OB)가 12개로 나란히 선두다.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후보인 장종훈(張鍾熏.한화)은 10개로 공동 4위.
레이스의 간판이 바뀐 건 개인 뿐만 아니다.팀 홈런순위도 낯선 얼굴들이 맨 앞에 와있다.OB가 57개로 1위,한화가 50개로 2위.지난해 팀당 60경기가량을 소화했던 6월18일 현재팀 홈런 순위를 보면 팀 홈런의 대명사격인 해태 .삼성이 56개로 나란히 1위에 올라있었다.OB는 6월4일부터 22일까지 1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구단 이미지까지 바꾸고 있는 중이다.94년 58개로 꼴찌였던 롯데는 지금도 꼴찌다.그래도 마해영(馬海泳).임수혁(任秀爀)의 가세 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33% 늘어난 36개를 기록하고 있다.홈런에 기복이 없는 팀은선두 LG다.LG는 지난해 57경기에서 40개를 때렸었다.현재57경기를 치른 LG의 홈런수는 41개.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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