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빅3 마지막날 24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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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방선거 결전일이 초읽기에 들어간 26일 마지막 24시간동안서울시장선거의 빅3후보는 한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혼신의 힘을쏟았다. ○…민자당 정원식(鄭元植)후보는 이날 유세는 갖지 않고 시장과 거리를 돌며 유권자들과 분주하게 접촉했다.
鄭후보는 26일 아침 이세기(李世基)선거대책위원장과 러닝메이트격인 이명박(李明博)시정위원장 내정자를 배석시킨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진뒤 여의도 증권거래소를 방문.
이어 젊은층이 모이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들러 노천극장에서 1백여명의 대학생과 만나 젊은세대의 관심사를 놓고 즉석 토론회를 가졌다.
鄭후보는 오후에는 광장시장.동대문시장.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세곳을 차례로 방문해 상인들에게 『장사가 잘 되느냐』고 묻고 쇼핑나온 시민들과 체감 물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민주당 조순(趙淳)후보는 26일 아침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중 가장 많은 15곳을 찾아다니며 표 굳히기에 전력.
趙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뒤 보라매공원안 시립정신지체인 복지관을 찾아『정신.신체 지체인을 위한 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고 약속.
낮에는 강남 무역센터앞에서 러닝메이트인 이해찬(李海瓚)의원과함께 연설회를 갖고『서울시를 살리기 위해 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강남역.고속터미널.양재시장앞에서 거리유세를 벌인뒤 다시서울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승객들과 어울리면서 다시한번 교통난해소를 위한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무소속 박찬종(朴燦鍾)후보는 중심가인 한국은행앞에서 출근시민과 공무원.직장인에게 유세차량위에 서서 마지막 아침 유세.
朴후보는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뒤 지하철 1,2,3호선을 번갈아 타며 만난 시민들에게『15일간 발로 뛰면서 체득한 저의 비전에 대해 유권자들이 전폭적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고 강조.
朴후보는 강변역.동서울터미널.광화문 감리회관앞에서 거리 득표활동을 펼친뒤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명동상업은행앞을 다시 찾았다. 이자리에서 朴후보는 부인 정기호(鄭基鎬)씨와 함께 단상에 올라가『저를 밀어주면 사회전체에 변화와 신풍이 불어올것』이라며부부합동유세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鄭善九.崔相淵.朴承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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