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乘震 통신담당관은 누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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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무부는 26일 문서를 민주당측에 유출시킨 駐뉴질랜드 대사관최승진(崔乘震) 통신담당관을 직위해제하는 한편 그의 전력에 관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외무부가 밝힌바에 따르면 崔씨는 지난 76년 외무부에 전문발송을 담당하는 통신사보로 입부,駐태국대사관 통신사로 근무하던 지난 81년 해직됐다.
해직사유는 외교행낭(파우치)불법사용,공관장 명령 불복종,다른직원과의 불화등의 이유로 공무원 정화대상자로 분류됐을 것이라고추정된다.
崔씨는 또 해직기간중인 지난 87년 호주에 기술이민을 가려고사촌형의 대학 졸업장을 자신의 것으로 위조한 혐의로 서울 남부지원에서 징역1년,집행유예2년의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외무부는밝혔다. 외무부는 崔씨가 90년 3월 「80년 해직공무원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복직됐으며,복직 당시 신원조회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채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무부는 뉴질랜드 교민들이 지난 9일 청와대에 보낸 진정서를 공개,崔씨가 여권발급등 민원업무 처리과정에서 많은 물의를 빚은 바 있다고 밝혔다.
〈趙泓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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