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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금품살포 막아라-各후보들 票지키기 철야 감시조 운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지방선거 D-1일.투표전야 금품살포를 막아라.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6일 부동표잡기 금품살포와 뒤집기 흑색선전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진영마다 상대후보의 불법.탈법행위 감시작전에 돌입했다.
후보별로 수십명의 감시조를 편성하고 카메라.녹음기.무전기등 첨단장비를 동원하는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감시조 운영=서울중랑구청장 L후보측은 25일 낮부터 중랑구내 19개동에 2명씩의 감시조를 배치하는등 모두 50명의 특별감시조를 투입했다.
L후보측은『선거전날인 26일 점심시간과 밤시간대를 맞아 금품제공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본다』며『카메라와 녹음기를 휴대한 감시조들이 상대방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이 음식점이나 가정집모임에 가는지를 중점 감시할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청장 K후보측도 시.구의원후보들과 연합해 선거막바지 24시간 감시체제에 돌입했다.후보 사무실에 설치된 상황실에는 3명의 선거운동원이 철야하며 제보가 오는 즉시 현장 인근 감시조에 연락하는 역할을 맡고있다.
민자당 서울금천지구당은 5명의 당원으로 구성된 감시전담반이 차량을 이용,26일 밤 동별로 감시를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 공명선거추진위 유성효(柳成孝)조사국장은『선거전날을 대비해 감시인원을 25명에서 50명으로 늘렸으며 각 지구당의 감시활동과 별개로 서울시내 전역에서 기동타격대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터도=아파트단지 현관문.승용차들에 상대방후보의 명함을 본드나 풀로 붙여놓아 기분을 잡치게 하고 야간에 경쟁후보의 선거운동원을 사칭,유권자에게 전화를 걸어 잠을 깨우거나 욕설을 퍼붓는등의 파렴치행위도 극성이다.
서울동작구청장 L후보는 아파트주민들로부터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 20여대의 유리창에 당신의 명함을 본드로 붙여놓았다』는항의를 받았다.
강동구청장 K후보도『왜 새벽에 전화 하느냐』는 항의를 받고있고 B후보는 자신의 명함홍보물이 아파트 출입문에 스카치테이프로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방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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