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인도 타타에 팔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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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인도 타타자동차가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새 주인이 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포드사는 재규어·랜드로버를 20억 달러(약 1조9800억원)에 타타자동차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포드는 부활절 휴가가 끝나는 26일 공식 매각 발표를 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올 1월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조의 고용 보장 요구로 협상이 난항을 겪다 타타 측이 영국의 생산 공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2011년까지의 기존 생산 계획을 지키는 조건으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계약 성사로 저가 ‘인도 국민차’로 유명한 타타는 고급 브랜드까지 포괄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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