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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유세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시장후보 「빅3」는 24일 밤늦게까지 시내 곳곳에서 유세를 갖는가 하면 중앙당의 지원하에 권역별 집회를 갖고 막판 부동표 흡수에 총력전을 펼쳤다.
○…민자당 정원식(鄭元植)후보 진영은 서울을 4대 권역으로 나눠 24,25일 이틀에 걸쳐 권역별 중규모 유세를 갖는 막판대세몰이에 착수.
특히 이날 1백만 당원 동원령을 내려 44개 지구당위원장과 구청장.시의회의원후보,당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총출동해 지하철역.버스정류장.시장터등 서울 전지역 3천5백여곳에서 동시다발적 가두캠페인을 전개.
鄭후보는 24일 오후 오류시장과 대림중앙시장에서 가두연설을 마친뒤 저녁에는 모래내 천변에서 처음으로 야간 대중유세를 갖고서대문.마포.은평등 서북부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
鄭후보는 특히 선거 막바지를 의식,단순한 공약제시에 그치지 않고 야당의 정치공세에 정면대응해 눈길.
○…민주당 조순(趙淳)후보는 이날 오전 시내 플라자호텔에서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대책본부장인 이해찬(李海瓚)의원을 정무직 부시장으로 지명한뒤 주말 강행군에돌입. 趙후보는『그동안 러닝메이트를 신중하게 검토해왔으나 청렴도나 친화력,그리고 능력면에서 李의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내렸다』며『李의원은 판단이나 순발력이 빠를 뿐 아니라 성품도 대쪽같은 분』이라고 평가.
민주당은 젊고 개혁 성향의 李의원 러닝메이트 지명을 계기로 20~30대 부동층표 흡수에 박차를 가할 계획.
趙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뒤 국립보훈병원을 방문,6.25 전상자와 파월전상자등을 위문한뒤 곧바로 시내 유세에 돌입.
○…무소속 박찬종(朴燦鍾)후보는 이날 오전 양천구 목동5거리에서 유세를 시작.오후에는 고속버스터미널.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미아리 삼양시장.삼양동 25번버스 종점근처에서 잇따라 유세.
朴후보는『서울시 살림꾼을 뽑는 선거가 중앙정치 지도자들의 개입으로 혼탁해진 만큼 선거를 통해 모든 정치현안에 대해 총체적인 중간평가를 하자』면서『서울시민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후회하지않는 선택을 해야한다』고 주장.
朴후보는 또『내가 당선되지 않으면 서울은 늙은 정치인들의 대권싸움 볼모가 되고 지역할거주의의 놀이판이 돼 역사는 10년을후퇴하게 될 것』이라며 무소속인 자신을 밀어달라고 호소.
〈金 璡.鄭善九.崔相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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