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이 있는 리사이틀-29~30일 호암아트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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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뉴욕시티발레단의 수석무용수들이 펼치는환상의 무대.무용을 결합한 새로운 리사이틀 형식으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과 조지 발란신의 안무가 어우러진다.특히 이번 공연은평소 그와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스테판 셰 어와 뉴욕시티발레단의 톱스타 달시 키슬러,니콜라이 후버의 2인무가 참여하는 완벽한 「4중주」.바이올린.피아노의 듀오 연주와 함께 사랑의 2인무를 만끽할 수 있다.
김영욱은 지난 72년 뉴욕시티발레단의 「스트라빈스키 페스티벌」에서 발란신이 스트라빈스키의 『협주적 2중주』를 무용화한 무대를 TV를 통해 접하고 나서부터 무용수들과 공연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말한다.뉴욕시티발레단의 예술감독 피 터 마틴은 72년 당시 출연한 두명의 무용수 중 한명.이로부터 22년 후비로소 발란신의 의도를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되었다.
김영욱에게 이런 실험적 공연은 전혀 낯선 무대가 아니다.그는몇년전 도쿄(東京)에서 액스-김-마 트리오의 일원으로 라벨의 『피아노3중주』를 연주하면서 가부키 스타인 타마사부로의 춤과의만남을 시도했다.또 이번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1월 뉴욕을 시작으로 미주(美洲) 순회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2만~4만원.(747)8277.
李長職 本社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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