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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날짜 4월5일 유지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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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식목일(4월5일) 날짜는 현행대로 유지되는 대신 3~4월 2개월간 지역별 기온변화에 맞춘 지역별 나무심기 사업이 한층 강화된다. 산림청은 식목일이 국가 기념일로써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정해진 것인데다 현재 전국적으로 3~4월에,북부지방은 5월초까지 나무심기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식목일 날짜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산림청 윤영균 산림자원국장은 “향후 북한지역의 황폐산림 복구 나무심기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나무심기 기간은 3~4월 보다 더 늦춰 질 수 있다”며 “200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3월1일~4월30일에 이르는 ‘나무심기 기간’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별 기온변화에 맞춘 나무심기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또 “현재 식목일 날짜를 앞당기지 않아 나무심기 사업에 차질이 있다고 보는 의견은 아마도 식목일 하루만 나무심기를 한다고 생각하거나 식목일부터 나무심기를 시작한다고 생각하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와 관련 지난해 6∼7월 전국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남부지역민과 도시민 등을 중심으로 54%가 식목일 날짜를 앞당기자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중·북부지역민과 나무심기 유경험자 등은 현행 유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산림청은 올해로 63회를 맞는 식목일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2만2000ha에 4200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하고 3월초부터 전국에 걸쳐 순차적으로 나무심기를 추진해오고 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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