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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윙스 스탠리컵 첫 정상도전 데블스와 쟁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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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로스앤젤레스支社=許鐘顥기자] 40년만의 우승이냐,사상 첫 정상차지냐.
올시즌 프로농구(NBA)의 패권이 가려진 흥분이 채 가시기도전에 프로아이스하키(NHL)정상다툼이 18일(한국시간)부터 벌어지게돼 미국을 다시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결승 진출팀은 서부지구 챔피언인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와 동부지구 우승팀인 뉴저지 데블스.
올해 정규시즌 최고승률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레드윙스는 승승장구의 기세로 40년만에 정상등극을 노리고 있다.레드윙스는 지난55년이전까지 NHL우승팀에 주어지는 스탠리컵을 7차례나 차지했던 전통의 강호이나 이후 장기간 우승가뭄에 시 달려온 팀.지난해 뉴욕 레인저스가 54년만에 정상에 오른후 가장 오랜 기간스탠리컵을 끌어안지 못한 팀으로 남아있다.
그나마 레드윙스가 스탠리컵 결승에 진출한 것도 29년전인 66년이 마지막이다.레드윙스는 팀의 터줏대감 스티브 아이저만을 중심으로 풀 커피.세르게이 페도로프등 다수의 스타플레이어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조직력에 언제나 문제가 남아있었 다.지난해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1라운드에서 약체 샌호제이 삭스에 패퇴,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올해엔 그러나 2라운드에서 삭스에 4전승을 거두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레드윙스가 1년사이 크게 향상된 것은 올해 취임한 맹장 스키티 보먼 감독의 지도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50년대 몬트리올 캐나디언스 5회,91년 피츠버그 펭귄스등 6회의 우승 경력을 과시하는 보먼 감독은 이번에도 정상을 차지할 경우 사상 처음 3개팀을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 된다.
67년 창단된후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데블스는 뛰어난 스타플레이어 없이 조직력으로 결승전까지 뛰어올라 역시 감독의 역량이 크게 인정받고 있다.데블스의 감독은 50년대 보먼 감독밑에서 캐나디언스 선수로 활동했던 재키 르메어.
사제지간의 감독 대결이 올해 스탠리컵 향방을 결정짓게 되는 셈이다. ◇스탠리컵 결승 경기일정(한국시간) ▲1차전=18일 디트로이트 ▲2차전=21일 디트로이트 ▲3차전=23일 뉴저지 ▲4차전=25일 뉴저지 ▲5차전=27일 디트로이트 ▲6차전=29일 뉴저지 ▲7차전=7월1일 디트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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