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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무안 기업도시 ‘탄소 제로’ 친환경 도시로 조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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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남도는 20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목포대·에너지관리공단·사업시행자 등과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와 무안 기업도시를 탄소 제로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탄소 제로 도시란 도시 전체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2)의 양을 다른 도시보다 훨씬 줄이기 화석 에너지 대신 태양열·지열 등 청정 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사용하는 친환경 도시다.

협약에 따라 두 기업도시 개발사업 시행자는 CO2 감축을 위한 부문별 전략을 짜 개발사업에 반영한다. 또 목포대 신·재생에너지 기술센터와 각종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을 발굴한다. 도와 해남·영암·무안군은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2개 기업도시는 친환경 건축양식 도입과 공기순환형 건물 배치 등으로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도록 설계된다. 또 태양열·지열 등 자연 에너지와 폐기물 소각열 등 재생 에너지를 활용, 화석 에너지 사용을 줄여 CO2 발생량을 줄인다.

솔라·바이오 에너지 R&D 단지와 바이오 에너지 파크에서는 청정 에너지를 생산해 기업도시에 보급하고, 허브휴양단지와 공원녹지에는 푸른 숲을 대규모로 조성한다.

강진원 전남도 기업도시기획단장은 “두 기업도시가 탄소 제로 도시로 개발되면 전남이 지구 온난화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 유가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05년 2월 교토의정서 발효를 계기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소 중립(carbon neutra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5%까지 올리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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