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在日동포생활 생각會 해방50주년행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東京=金國振특파원]재일동포들의 일본 정착을 돕는「재일동포의생활을 생각하는 會」(대표 金奎一.57)는 해방50주년을 맞아24일부터 4대행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첫번째 행사는 1세동포 은무엄(殷武嚴.88)씨의 체험담 강연을 시작으로 이어질 「1세동포 증언듣기」.殷씨는『파란만장했던 1세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전함으로써 후세들의 생활 자세에 자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 연속강연은 뒤에 책 으로 출판될예정이다.
8월12일에는 도쿄(東京)이케부쿠로(池袋)예술극장에서 민단.
조총련계 동포가 함께 참가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그 다음엔「해방 50주년 민족노래 부르기」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9월30일 오후6시부터 나가노(中野)ZERO홀에서 재일동포 오페라가수 전월선(田月仙)씨등 12명의 가수를 초빙,『봉선화』『고향의 봄』등 민족 정서가 담긴 가요를 민단.조총련계동포들이 함께 어울려 부른다.
이 회는 또 자체적으로 발간하는 생활정보지 『우리생활』제12호를 해방50주년「8.15특집」으로 기획하고 현재 재일동포가 직면하고 있는 지방참정권.민족교육.귀화문제 등을 약 4백페이지에 걸쳐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지난 84년 설립된 이 회는 재일동포들의 문제를 기존조직의 이데올로기에 구애받지 않고 생활인의 입장에서 해결하려는 운동체다.회원은 약 1천5백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