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 6년만에 우승-슈페리어 골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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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프로 7년생 최광수(崔光洙.35)가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의 아스트라컵을 포함해 지난해부터 3개 대회에서 2위에머물렀던 崔는 제1회 금영슈페리어오픈골프대회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6년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崔는 10일 프라자CC(파 72)에서 끝난 마지막날 67타를기록,합계 8언더파 2백80타(68-74-71-67)로 한영근(韓永根)과 함께 동타를 이뤘으나 연장 첫홀에서 보기를 잡아 힘겹게 우승했다.
崔는 지난 89년 한국프로골프 토너먼트 우승후 6년만에 정상에 오르며 3천만원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전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韓은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 첫홀에서 티샷이 슬라이스가 나며 OB선을 10㎝ 넘어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해 무기력하게 패권을 넘겨줬다.韓은 마지막 18번홀에서 8m짜리 극적인 버디퍼팅으로 연장돌입에 성공했 었다.2위상금은 1천5백50만원.
올시즌 무관에 머무르고 있는 최상호(崔上鎬)는 18번홀에서 2m짜리 버디퍼팅을 놓쳐 연장돌입에 실패했다.
최상호는 14번홀까지 9언더파로 질주,우승을 확정짓는듯 했으나 15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이 훅이 걸려 OB가 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하는 천추의 한을 남겼다.최상호는 합계 7언더파 2백81타를 기록,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65타의 맹 타를 휘두른조철상(趙澈相)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金鍾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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