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생 2.6% 성인病 앓는다-경기도 학생 실태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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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水原=趙廣熙기자]경기도내 국민학생의 2.61%가 고혈압.당뇨.고지혈증등 성인병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교육청이 지난해말 도내 국민학생 70만1천3백35명을 대상으로 성인병 실태조사를 한 결과 2.61%인 1만8천2백87명이 성인병에 걸려 치료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세별로는 비만증이 1만6천1백63명(88%)으로 가장 많고고지혈증 1천31명(6%),고혈압및 당뇨병 3백56명(2%)순이며 두가지 이상 복합증세를 가진 학생도 3백81명(2.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전체 36만3백79명중 2.91%인 1만4백88명이,여학생은 34만9백56명중 2.29%인 7천7백99명이성인병 증세를 보여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의 성인병 보유율이 높은것으로 밝혀졌다.
또 학년별로는 1학년이 3.4%로 가장 많고 2학년 2.96%,3학년 2.51%,4학년 2.21%,5학년 2.06%로 학년이 높을수록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6학년은 2.29%로 상승해 국교 6학년부터 운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학생들에게 이같이 성인병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당분함유량이 높은 인스턴트음식의 과다 섭취및 운동량의 절대부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비만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어 학교에서 비만어린이에 대해 지속적인 특별활동과 개별 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숫자가 줄지않고 있다』며『가정에서도 식생활개선등 비만어린이에 대한 특별지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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