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원과 김정화가 HBS(채널 19)의 가요순위프로그램 『뮤직19』에서 랑데뷰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 2일 녹화현장(방송 매주 일요일 오후7시10분)에서 첫만남을 가진 고정MC 유시원(사진(右))과 객원MC 김정화는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호흡을 척척 맞췄다.유시원은 다음달 발라드.댄스풍의 앨범을 낼 예정인만큼 노래를 좋아해 지난 4월 캐스팅됐고,올해 미스코리아 선(善)인 김정화는 평소 CATV를 애시청해오던 차 미스코리아대회에서 미스케이블TV에 선발되면서 MC로 발탁됐다고 했다.이날은 5월말까지 올해 가요순위를 결산하는 특집.스튜디오와 방송국 야외공원을 오가며 녹화가 진행돼 평소보다 많은 카메라가 배치,귀엣말을 나누는 두 사람의 다정한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KBS-2TV미니시리즈 『창공』의 엄격한 사관생도 강기훈의 모습은 간데 없고 유시원은 줄곧 몸을 흔들며 옆을 힐끗거렸다.
『기훈이는 원래 제 성격이 아닙니다.이게 제 성격에 가깝지요.
MC는 생전 처음인데 생각보다 어려워요』『오빠 몸 이 저보다 더 유연한 것 같아요』.
23세 유시원보다 한살 어린 김정화는 말끝마다 유시원을「오빠」라며 무용을 전공(단국대 무용과 4년)한 자신보다 유시원이 춤을 더 잘 춘다고 칭찬한다.『미스케이블TV로서 고정MC가 되고 싶어요.하지만 오늘 받는 점수에 달려 있겠지요 ?』 김정화는 『지금까지는 인터뷰를 당해 왔는데,MC로 인터뷰를 하려니까대답하는 것보다 질문하는 것이 더 어렵다』면서도 연기.노래.MC중 MC를 가장 하고싶다고 털어놓았다.
글=李揆和기자 사진=吳東明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