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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투자가치.이용횟수 제도적 보장 업체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시세가 분양가를 밑돌기 일쑤여서 투자대상으로는 매력을 상실했던 콘도회원권 인기가 강원도지역에 최근 집중 분양되기 시작한 종합리조트 콘도를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콘도회원권의 투자성은 「부대시설의 우수성」및 「이용기회」에 비례한다 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이 점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이들 회원권이 투자자들의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평창군봉평면 면온.무이리일대에 5백만평 규모의 휘닉스파크를 건설하고 있는 ㈜보광((554)5600,(751)8530)은 콘도업계 최초로 회원권 재산가치 보증시스템을 도입했다.회원권 시세가 분양가보다 떨어져 손해보게 될 경우 10년 단위로계약을 경신할때 입회보증금 및 관리예탁금 전액을 그대로 돌려주겠다는 것이 이 시스템의 골자다.보광이 이처럼 공격적인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휘닉스파크는 어떤 경우에도 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 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스키슬로프 13면,골프장 18홀및 9홀 각 1개로 주요시설 규모가 비슷하면서도 서울에서의 거리가 가까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그 첫째 근거다.여기에다 역시 업계 최초로 성수기 이용보장시스템을 도입 ,모든 회원에게 여름.겨울 성수기 각 10일간중 2박3일(5계좌 회원은 2회)은 예약여부에 관계없이 지정한 날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점을 들고 있다.
인근 Y리조트 회원권의 경우를 보면 18평형 30일 이용권 시세가 당초 분양가(1천50만원)의 약 1.5배인 1천7백만원선인데 비해 이것의 3배 값(3천만원)에 분양됐던 17평형 3백65일 이용권(독점이용계좌)은 1억6천5백만원선 으로 부가가치가 훨씬 높아져 있다.휘닉스파크의 경우도 분양가 4천30만원인 40평형 30일 이용권보다 상대적으로 투자비가 덜 드는 6천8백40만원짜리 60일 이용권이 훨씬 인기가 높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사실 독점이용 계좌의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성수기에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인데 60일 이용권의경우 여름.겨울 성수기 2박3일씩은 날짜를 지정해 이용권을 보장해 주므로 이용가치가 독점계좌에 못지 않다는 계산이다.
올 연말 개장을 목표로 강원도횡성군둔내면에 2백만평 규모의 종합휴양단지를 건설하고 있는 성우리조트((523)0606,(520)2320)의 경우도 비슷하다.모든 평형을 5계좌(60일 이용권)와 10계좌 회원권(30일 이용권)으로 나 눠 분양하고있는데 상대적으로 투자비는 적게 들면서 이용 기회는 훨씬 높은5계좌 회원권이 단연 인기다.특히 5계좌 이용권의 경우 5개 계좌를 한꺼번에 구입,사실상 독점계좌나 마찬가지로 이용하면서 별장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사람들도 늘 어나고 있다.17평형 5계좌 회원권(3천1백15만원)을 5계좌 모두 구입할 경우 1억5천5백75만원이며,이를 일시불로 납부하면 5% 할인되므로 실제구입비는 약 1억4천8백만원으로 Y리조트의 17평형 독점이용계좌 시세와 비슷하다.
콘도회원권 전문중개업체인 ㈜리조트클럽코리아 김헌근 대표는 『대기업들의 레저산업 진출로 종합리조트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콘도회원권 시세도 대형업체의 종합리조트와 중소업체의 개별콘도로 양극화되고 있다』며 『시설경쟁력이 뛰어난 종합리조 트업체에서 콘도회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인 이용권 및 투자가치 보장을 제도적으로 보증해줄 경우 이같은 시세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李光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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