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가 분양가를 밑돌기 일쑤여서 투자대상으로는 매력을 상실했던 콘도회원권 인기가 강원도지역에 최근 집중 분양되기 시작한 종합리조트 콘도를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콘도회원권의 투자성은 「부대시설의 우수성」및 「이용기회」에 비례한다 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이 점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이들 회원권이 투자자들의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평창군봉평면 면온.무이리일대에 5백만평 규모의 휘닉스파크를 건설하고 있는 ㈜보광((554)5600,(751)8530)은 콘도업계 최초로 회원권 재산가치 보증시스템을 도입했다.회원권 시세가 분양가보다 떨어져 손해보게 될 경우 10년 단위로계약을 경신할때 입회보증금 및 관리예탁금 전액을 그대로 돌려주겠다는 것이 이 시스템의 골자다.보광이 이처럼 공격적인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휘닉스파크는 어떤 경우에도 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 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스키슬로프 13면,골프장 18홀및 9홀 각 1개로 주요시설 규모가 비슷하면서도 서울에서의 거리가 가까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그 첫째 근거다.여기에다 역시 업계 최초로 성수기 이용보장시스템을 도입 ,모든 회원에게 여름.겨울 성수기 각 10일간중 2박3일(5계좌 회원은 2회)은 예약여부에 관계없이 지정한 날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점을 들고 있다.
인근 Y리조트 회원권의 경우를 보면 18평형 30일 이용권 시세가 당초 분양가(1천50만원)의 약 1.5배인 1천7백만원선인데 비해 이것의 3배 값(3천만원)에 분양됐던 17평형 3백65일 이용권(독점이용계좌)은 1억6천5백만원선 으로 부가가치가 훨씬 높아져 있다.휘닉스파크의 경우도 분양가 4천30만원인 40평형 30일 이용권보다 상대적으로 투자비가 덜 드는 6천8백40만원짜리 60일 이용권이 훨씬 인기가 높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사실 독점이용 계좌의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성수기에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인데 60일 이용권의경우 여름.겨울 성수기 2박3일씩은 날짜를 지정해 이용권을 보장해 주므로 이용가치가 독점계좌에 못지 않다는 계산이다.
올 연말 개장을 목표로 강원도횡성군둔내면에 2백만평 규모의 종합휴양단지를 건설하고 있는 성우리조트((523)0606,(520)2320)의 경우도 비슷하다.모든 평형을 5계좌(60일 이용권)와 10계좌 회원권(30일 이용권)으로 나 눠 분양하고있는데 상대적으로 투자비는 적게 들면서 이용 기회는 훨씬 높은5계좌 회원권이 단연 인기다.특히 5계좌 이용권의 경우 5개 계좌를 한꺼번에 구입,사실상 독점계좌나 마찬가지로 이용하면서 별장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사람들도 늘 어나고 있다.17평형 5계좌 회원권(3천1백15만원)을 5계좌 모두 구입할 경우 1억5천5백75만원이며,이를 일시불로 납부하면 5% 할인되므로 실제구입비는 약 1억4천8백만원으로 Y리조트의 17평형 독점이용계좌 시세와 비슷하다.
콘도회원권 전문중개업체인 ㈜리조트클럽코리아 김헌근 대표는 『대기업들의 레저산업 진출로 종합리조트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콘도회원권 시세도 대형업체의 종합리조트와 중소업체의 개별콘도로 양극화되고 있다』며 『시설경쟁력이 뛰어난 종합리조 트업체에서 콘도회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인 이용권 및 투자가치 보장을 제도적으로 보증해줄 경우 이같은 시세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李光薰기자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