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GS칼텍스 챔프전 첫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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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정대영이 후위 공격으로 분위기를 돌렸다. 이어 김민지가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프로배구 출범 후 챔피언결정전 첫 진출의 감격을 맛본 GS칼텍스의 ‘승리 공식’이다.

GS칼텍스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KT&G를 3-0으로 완파, 2연승으로 챔피언전행을 결정지었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챔피언전(5전3선승제)은 22일 시작한다.

팽팽한 승부는 2점 후위 공격에서 갈렸다. GS칼텍스의 후위 공격은 KT&G 블로킹을 조금씩 피해갔다. 이성희 GS칼텍스 코치의 지시 덕분이었다. 15일 1차전에서 3-2로 힘겹게 역전승한 뒤 이 코치는 “정규시즌보다 후위 공격을 한 발짝 왼쪽에서 때리라”고 전술 변경을 지시했다.

1세트 정대영은 21-22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후위 공격으로 역전의 주춧돌을 놓았다. 17-13까지 앞서다가 17-21로 뒤집힌 2세트에서도 후위 공격으로 무너지던 팀을 되살렸다.

이 후위 공격을 신호탄으로 GS칼텍스는 내리 5점을 뽑아 세트를 따냈다. 그는 이날 팀 최다인 20점을 뽑았고, 그중 8점이 후위 공격이었다.

매듭은 김민지(11점)가 지었다. 1차전에서 팀 최다인 23점을 올린 김민지는 1, 3세트 오픈 공격으로 세트(3세트는 매치) 포인트를 올리며 KT&G의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 올 시즌 GS칼텍스까지 2년 연속 챔피언전 무대를 밟는 정대영은 “지난 시즌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는 꼭 우승해 현대건설 몫까지 복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정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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