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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탐구>바로크 양식-베르사유궁전 화려함의 극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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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바로크라는 용어는 불규칙하고 화려한 것,정형화된 규칙이나 비례로 부터 벗어난 것,단정치 못한 것 등을 의미한다.고전적인 르네상스양식이 주를 이루던 17세기에 새로운 바로크 양식의 출현은 규범을 벗어난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통일성 과 균형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동적이고 호화스러운 바로크 양식은 후에 고유한 양식으로 그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바로크건축은 거대함,크고 작은 다양한 크기의 공간구성과 조명을 이용한 전체 실내공간들의 연속성,부조(浮彫)를 이용한 실내장식,생생한 색채,인체조각등 관능적인 소재 등을 강조했다.
바로크양식의 대표적 건물로는 로마의 성베드로성당과 베르사유궁전을 들 수 있다.루이 14세에 의해 「태양왕」으로서 그의 위엄과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건축된 베르사유궁전은 규모의 웅장함,실내장식의 화려함,기하학적인 정원계획이 뛰어나며 특히 아치형창문과 아치형 거울로 둘러싸인「거울의 방」은 널리 알려져 있다.바로크양식의 실내구성은 벽과 천장을 장식적인 그림과 조각.타피스트리.거울로 꾸미고,조각에는 금도금을 하여 화려하게 보이도록 했다.이런 장식수법은 가구.거울 틀.샹들리에.촛대 등에 널리 이용되어 현재까지도 금도금의 조각장식은 호화스런 실내의 상징이 되고 있다.
가구의 종류로는 보조테이블.콘솔테이블.체스트.찬장 등이 있으며 비례감과 균형감이 뛰어나고 장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申璟 本社전문기자.工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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