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영종도 新공항과 연계 종합관광단지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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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개국(開國)의 성역인 강화도가 영종도 신공항과 연계된 종합 관광단지로 개발된다.
31일 인천시가 마련한 강화도 종합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2천여억원(매립사업 별도)의 예산을 투입해 2000년까지 강화도에산재한 문화유적들을 복원하고 스키리조트.온천관광지 등을 조성,강화도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가꿀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강화대교건설.해안순환도로 건설등 기반시설확충사업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약도참조〉 ◇유적지복원.정비=96년부터 98년까지 35억2천5백만원의 예산을 편성,1백여기의 지석묘가 있는 하점면 일대를 공원화하고 부지3만7천평방m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96년까지 2억원을 들여 연간 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마리산 정상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조선시대 4대 사고지(史庫址)중 유일하게 건물도면이 보관돼 있는 전등사 경내 정족산 사고지를 복원하고 주변에 산책로 2㎞를 조성한다.
96년부터 98년까지는 8억2천만원을 들여 양도면능내리 일대석릉.가릉.홍릉.곤릉등 남한 유일의 고려왕릉群을 보수하고 탐방로4.6㎞도 개설할 계획.강화읍관청리 일대 고려궁지와 강화부 궁전을 복원,인근의 용흥궁.강화성공회.강화향교등 조선시대 문화재와 연계해 조선시대 관광촌으로 개발할 계획.조선중기 축조한 강화산성도 보수하는 한편 주변에 산책로 7㎞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지 개발=민자를 유치,98년부터 2000년까지 혈구산서편 내가면고천리 일대 25만평에 스키장 등을 설치하고 92년온천지구로 지정.고시된 불은면삼성리 덕정온천개발지구 30만평에종합온천장.스포츠센터.눈썰매장.단체연수원.관광 호텔.콘도미니엄등을 설치한다.
길상면황산도.동검도 일대 공유수면 1백만평을 매립,2001~2005년 드림랜드.서해타워.해양민속촌.야외 공연장.청소년 문화관.동물원 등이 들어선 강화대공원을 조성한다.이곳에는 골프장.요트장.해수풀장.승마장.종합경기장.호텔.국제회의 장 등을 갖춘 해상종합레저타운도 조성할 계획.
이와함께 민자 10억원을 들여 96년까지 양사면북성리 제적봉에 관망대와 망향의 동산을 조성,안보의식을 고취하는 안보관광지로 활용하고 97년까지 9억원의 예산으로 강화역사유물 박물관을건립한다.
96년부터 1백80억원의 예산으로 광성지구.고려궁지지구.선사유적지구.도로변의 고가 2백동을 전통가옥으로 개조,한옥단지로 만든다. ◇기반시설확충=민자 3백92억원을 유치해 지난해 10월 착공한 길상면초지리~김포군대명리간(1.2㎞)강화대교 건설공사를 98년까지 마무리한다.
이와함께 강화도 전역의 역사유적과 해안경관을 둘러볼 수 있는해안순환도로 94.5㎞를 개설한다.이공사는 9백14억원을 들여2000년까지 마무리한다.
도로확장사업도 병행,올해부터 98년까지 3백26억원을 들여 강화~길상면온수리간 15㎞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포장한다.
〈金正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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