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치전 "먹구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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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2002년 월드컵 개최지가 당초 계획보다 5개월정도 빠른 내년초 결정될 것 같다.
주앙 아벨란제 세계축구연맹(FIFA)회장은 1일(이하 한국시간)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 집행위원회를 마친후 공식 인터뷰를통해 『2002년 월드컵 개최 희망국이 한국과 일본 두나라 뿐이므로 가능한한 빨리 개최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셉 블래터 사무총장도 『96년초에 특별위원회를 소집,개최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따라 FIFA는 조사위원회에서 9월말까지 양국에 대한 실사를 마친후 내년초에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집행위원회에서는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시기 조정문제를 아벨란제 회장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은 내년 6월 집행위원회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다.
개최지 결정이 앞당겨질 것에 대비,한국 2002년월드컵유치위원회(위원장 具平會)와 대한축구협회(회장 鄭夢準)등은 유치전략을 수정했다.
일본보다 3년 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한국으로서는 결정시기가 앞당겨질수록 불리한 입장.따라서 앞으로 7개월밖에 남지않았으므로 홍보의 강도를 대폭 높이기로 했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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