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이색대결>기초단체장선거-전북 부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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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전북부안군에서는 똑같이 전직 부안군수.도공보담당관 출신으로 선거홍보엔「귀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여.야후보가 맞대결을 벌인다. 민자당부안지구당(위원장 高明昇)은 1월초 경선 없이 무주.진안.정읍군수를 지낸 허동일(許棟一.61)씨를 일찌감치 공천자로 확정했다.
이에 민주당(위원장 李熙天)은 지난 18일 전직군수 2명을 포함한 4명의 후보간에 치열한 경선을 거쳐 부안군수.전주부시장출신 강수원(姜守遠.60)씨를 후보로 내세웠다.
공무원경력으로 姜씨의 선배인 許씨는 정읍농고를 나와 전북도공보담당관을 거쳐 전북도운수연수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김해 金씨문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許씨는 특히 93년 실시된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자당 후보였던 이덕용씨가 예상을 뒤엎고 당선된 점을 들어『지역정서가 바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姜후보는 부안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전북도와 내무부를 거쳐도공보담당관과 부안군수를 역임하면서 자신이 항상 야적인 기질을가져 불이익을 받아왔다는 점을 강조,황색바람을 일으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姜후보는 특히 지구당위원장인 이희천의원이 와병중으로 조직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점을 강조하면서 동정론을 기대하고 있다.
[扶安=徐亨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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