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OB-쌍방울 OB 김상호.장원진 연이틀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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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OB 타선이 이틀연속 쌍방울 마운드를 맹폭했다.
전날 20안타를 쳐냈던 OB는 1회 김상호(金湘昊)의 2점홈런을 신호탄으로 장원진(張元鎭).심정수(沈正洙)의 홈런등 11안타를 터뜨려 8-3으로 낙승했다.
김상호와 장원진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쌍방울 김기태(金杞泰)도 6회 솔로홈런을 때려 이틀연속 홈런을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OB선발 장호연(張浩淵)은 특유의 느린 변화구와 맞춰잡는 투구로 맥빠진 쌍방울 타선을 6회까지 6안타로 요리해 손쉽게 4승째를 올렸다.
21일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쌍방울 선발 김석기(金錫基)는 2회초 무사 1,2루에서 투수앞 정면 병살타성 타구를 놓치는 바람에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무너졌다. 쌍방울은 2회 1사 1,2루에서 OB 유격수 실책과 김호(金湖)의 내야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초반 대량실점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한편 쌍방울 코칭스태프는 주력투수들의 부상과 전반적인 부진으로 그동안 일부 팀과 계속해왔던 선발투수 예고제를 포기하기로 했다. 쌍방울은 마무리 조규제의 팔꿈치 부상에 이어 박진석(朴鎭錫)의 오른손가락 부상,박성기(朴成起)의 슬럼프에 이어 마무리로 활약하던 김기덕(金基德)마저 최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투수로테이션에 차질을 빚었다.
[전주=金弘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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