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완전한 자유 쉽지않다”-盧前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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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 전직국가수뇌회의(OB서밋) 참석차 방일(訪日)한 노태우(盧泰愚)前대통령은 27일아침 머무르고 있는 도쿄(東京)아카사카(赤坂)프린스호텔에서 주일(駐日)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조찬을 함께 하며 환담.
盧前대통령은 전두환(全斗煥)前대통령과 가끔 만나기도 하느냐는기자들의 질문에『퇴임만하면 완전한 자유인이 되는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이것저것 일이 많이 따라다니는데다주위에서도 관심을 지나치게 갖는 바람에 全前대 통령과 옛날처럼친구로 자유롭게 오가긴 쉽지않다』고 말해 아직까지 두사람 사이가 원만하지 않음을 암시.
盧前대통령은 또 기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느낌을 묻자『재임시절 골치를 썩일만큼 썩였으니 이젠 되도록 느낌을 갖지않으려 한다』고 한 뒤『갈등이 너무 심해 쓰러져버리면 안되지만 모든게 시끄러워야 발전이 있는 법』이라고만 언급.
[東京=金國振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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