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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스타들 스크린 줄이어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8면

브라운관 스타들이 스크린으로 줄이어 진출하고 있다.
『아스팔트 사나이』로 큰 인기를 얻고있는 탤런트 이병헌은 구임서감독의 블랙코미디『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에서 스트레스와 싸우는 세일즈맨역을 맡아 처음으로 영화에 등장한다.방송에서는 주로 청춘물을 맡아왔던 이병헌은 올 가을 개봉될 이 영화에서 최진실과 공연하면서 코믹연기를 보여준다.
사회자등 폭넓은 방송활동을 해왔던 슈퍼모델 이소라는 동료모델함성욱씨의 감독 데뷔작인『옐로피버』에서 주인공인 미국 입양소녀소냐역을 맡았다.폭력과 퇴폐문화에 젖어 냉혹한 범죄도 거침없이저지르는 배역으로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줬던 다소곳한 이미지와는다른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현재 미국에서 촬영중이다.
코미디프로등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했던 귀순대학생 전철우도 지성현감독의『원더풀 내사랑』에서 귀순대학생역을 맡아 영화계에 진출했다.아직 미혼인 그는 이 영화속에서 남한여자와 결혼한 남편역을 맡아 남북간의 가치관 차이에 따른 갈등을 코믹하게 그리게 된다.
탤런트 이지은은 지난달 개봉됐던 김유진감독의『금홍아 금홍아』에서 시인 이상과 사랑을 나누는 기생 금홍역을 맡아 영화에 데뷔했다.농염한 에로연기와 함께 강한 성격묘사로 큰 관심을 끌었으며 이 역할로 영화평론가협회가 주는 영평상 신인 상을 받았다. 이 상을 공동수상한 이정재는 지난해 12월 개봉됐던 배창호감독의『젊은 남자』로 스크린에 데뷔하면서 대종상 신인상등 영화상을 휩쓸었다.
이정재의 성공은 많은 방송스타들을 영화로 끌어들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는게 영화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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