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前노동 구속수감-2억7천5백만원 受賂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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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산업은행 대출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李源性검사장)는26일 시설자금 대출 커미션 명목으로 업체들로부터 2억7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이형구(李炯九)前노동장관을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또 홍대식(洪大植)산업증권사장과 손필영(孫弼榮)산업리스사장등 2명도 기업체 간부들로부터 각각 1억2천8백만원및 1억2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관계기사 21面〉 검찰은 그러나 유문억(柳文億)새한종금사장에 대해선 수뢰액수가 1천만원으로 비교적 적고 의례적인 사례금성격이 짙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들에게 뇌물을 준 기아자동차 이범창(李範昌.65)부회장등 12개 업체,16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李前장관은 산은 총재 재직중 91년1월부터 93년6월까지 기업체에 장기 시설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조건으로▲LG그룹.성신양회 각 5천만원▲해태그룹 4천5백만원▲기아자동차 4천만원▲홍성산업 3천만원▲조선맥주 2천만원▲갑을방적 1 천만원▲LG석유화학 1천만원등 뇌물을 받은 혐의다.
〈崔熒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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