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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관광지 주변 아파트수도권주민에 별장용 인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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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설악산.충주호등 휴양지 주변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거주자의 별장이나 콘도용으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휴가철이나 주말에 휴양지의 회원권으로도 콘도를 구하기 쉽지 않고 회원권 없이 콘도에 숙박하면 하룻밤에 6만원이상을 내야 하는 반면 아파트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고,가격상승도 노리는일거양득의 투자효과를 노린 것이다.
〈관계기사 31면〉 또 32평형 기준 분양가가 우선 서울 전세가에도 훨씬 못미치는 5천만~7천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값이 싸고 주택업체마다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파격적인 융자를 알선해주는 장점도 있다.
환경면에서도 도심의 아파트와는 달리 속초시의 경우 중간층이상아파트에선 동해가 바라다 보이거나 설악산의 비경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최상의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아파트=95년 7월 입주예정인 속초시교동 동부1차아파트는 지금까지 팔린 25,33평형 2백50여가구의 35%정도인 90여가구 매입자가 수도권 거주자들이다.
동부건설 모델하우스(0392(635)0362~3)최응권소장은『속초 수요는 이미 바닥난 상태라 다음달 중순께 분양할 2차 3백31가구에는 수도권수요자들이 선호하는 46평형 68가구를 추가했다』고 말했다.동부 2차아파트의 분양예정가 는 25평형이4천9백만원,33평형은 7천4백여만원,46평형은 1억1천여만원선이다. 인근 삼환아파트도 지난해 9월 입주당시까지 30%가량인 1백20여가구,92년에 입주한 럭키아파트도 전체의 30%가량의 소유주가 수도권 거주자다.
삼환아파트의 한 경비원은 『한개 동(棟)에 5가구 이상이 평소에 비어있다 주말이나 휴가철에만 온다』고 말했다.
충북단양군평동에 아파트를 분양중인 한라건설(0444○227063~4)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자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인 결과 30평형 2가구를 팔았다.
충주호 주변 단양팔경중 도담삼봉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2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한라건설은 미분양된 22,30평형 1백가구에 대해 각각 1천만원과 3천만원의 은행융자를 알선해 2년간 이자를 대신 부담해주는 조건으로 수도권 의 주인을 찾고 있다.
융자 받을 경우 실입주금은 국민주택기금 1천만원이 지원되는 22평형은 1천8백만원(총분양가는 3천8백여만원),30평형은 2천9백95만원이다.
◇콘도와 투자비 비교=25평형짜리 콘도회원권(10명기준)의 분양가는 대개 1천5백만~2천5백만원이다.속초 동부2차아파트 25평형의 분양예정가 4천9백만원중 국민주택기금융자 1천2백만원을 빼면 3천7백만원이 실제분양가가 된다.
이를 10명이 공동투자한다면 1인당 3백70만원이면 가능해 콘도의 15~25%수준에 불과하다.
◇오피스텔=속초에는 5곳의 오피스텔이 들어서있다.아파트와 달리 거의 모두 바닷가나 청초.영랑호주변에 자리잡고 있어 전망이뛰어나다.그러나 부동산 실명제등의 영향으로 입주한지 3~4년이지났지만 거의 20~30%가 미분양인 상태다.
하지만 분양된 室중 수도권 거주자의 별장용도가 거의 대부분이다.조양동 S오피스텔 K모관리소장은 『1백77실중 분양된 1백20실중에서 20%정도가 작가.화가등의 작업실이고 나머지는 거의 모두 별장용』이라고 말했다.이들의 평당 분양가는 4백만원내외. ◇빌라=효성중공업((515)1025)은 속초시금호동 영랑호 주변에 짓고 있는 60~74평형 빌라를 속초시 거주자 대상으로 판매해오다 여의치 않자 수도권 거주자쪽으로 대상을 바꿨다.효성빌라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 대신 30만평에 달하 는 영랑호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분양가는 평당 4백만원이며 입주는 올해말이다.
束草=申成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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