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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이탈리아전 역전골 '세계 8대 골든골' 선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터진 역전 결승골이 '추억의 세계 8대 골든골'에 선정됐다고 스포츠조선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93년 호주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부터 시행된 골든골 제도의 폐지를 아쉬워하며 최근 '추억의 세계 8대 골든골'을 발표했다. 이른바 10년동안 전 세계 축구팬에게 감동을 안긴 최고의 골든골만을 뽑은 것이다.

이 가운데 월드컵 16강전에서 2대 1로 한국에 승리를 안겨준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골은 FIFA가 시대순으로 나열한 '추억의 세계 8대 골든골'에서 여섯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FIFA는 '2002년 한-일월드컵 최대 이변이었던 한국-이탈리아전은 골든골에 의해 탄생된 한 편의 각본없는 드라마였다'며 '이탈리아 GK 부폰의 왼쪽을 지나친 이 골든골은 안정환을 축구팬들의 신으로 만들었고, 한국을 축구 환각에 빠지게했다'고 회고했다.

특히 안정환은 지난 6일 모레노 주심의 기증으로 경기 골든골 볼(피버노바)이 한국으로 돌아온 마당에 '추억의 세계 8대 골든골'에까지 선정돼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8대 골든골' 중 가장 오래된 골은 '골든골 보이'라는 별칭이 붙은 독일의 올리브 비어호프(36)의 골이다. 비어호프는 잉글랜드에서 열렸던 '유로 1996' 체코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5분만에 생애 첫 골든골을 터트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골든골로 프랑스를 열광케했던 지네딘 지단(유로 2000 프랑스-포르투갈 4강전)과 티에리 앙리(200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프랑스-카메룬 결승전) 등도 '추억의 세계 8대 골든골'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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