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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의 전설' 하이든 "이영하 만나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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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니어선수권에서 함께 뛰었던 이영하씨가 기억에 남습니다. 방한 중에 꼭 그를 만나고 싶습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빙상스타 에릭 하이든(46)이 지난 5일 미국 스케이팅 대표팀의 팀 닥터 자격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04 세계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AP통신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동계 스포츠맨인 하이든은 80년 레이크플래시드 겨울올림픽에서 5개 전 종목을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진 전설적인 선수.

특히 하이든은 7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이영하(48)씨와 주니어대회에서 자주 맞대결을 펼쳤던 까닭에 국내 장년층에도 잘 알려져 있다. 선수 시절 치의학을 공부했던 하이든은 80년대 현역에서 은퇴한 뒤 의사의 길을 걸었고 2년 전부터 미국 대표팀의 팀 닥터로 영입돼 의술을 펼쳐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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