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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2호 27면

연극 ‘블랙버드(Black Bird)’

3월 21일(금)~5월 25일(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02-766-6007

2005년 영국 에든버러 국제 공연 페스티벌이 영국 작가 데이비드 헤로어와 독일의 거장 연출가 페터 슈타인에게 의뢰하여 개막작으로 선보였던 화제의 작품. 2007년에는 영국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베스트 희곡상을 받기도 했다. 12세에 이웃집 남자와 성관계를 갖고 재판까지 받았던 ‘우나’는 15년 만에 이제 중년이 된 ‘레이’를 찾아온다. 과거의 기억을 짚어가는 두 사람의 대화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연출가 이영석과 관록 있는 배우들, 최정우·추상미의 호흡이 기대되는 작품.

존 홀로웨이, 바로크 바이올린 리사이틀

3월 21일(금)
호암아트홀
문의: 02-751-9607

양의 내장을 정제해 만들어 낸 가는 선들. 생명체에서 나온 재료이기 때문일까? 바로크 시대 바이올린에 사용되는 이 거트현의 소리는 왠지 모를 부드럽고 따뜻한 온기를 담고 있다. 저명한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인 존 홀로웨이가 바이올린을 들고 홀로 오롯이 무대에 선다. 리사이틀의 하이라이트는 비버의 ‘미스터리 소나타’ 중 마지막을 장식하는 바이올린 솔로 ‘파사칼리아’. 그 외에도 바흐의 ‘파르티타 2번 D단조’, 텔레만의 ‘판타지아’ 등 주옥같은 무반주 바로크 바이올린 곡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안애순 무용단 ‘백색소음’

3월 15일(토), 16일(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문의: 02-3216-1185

다부진 안무가 안애순. 촘촘하고 강단 있는 그의 안무는 외국의 많은 무용단과 안무가에게 사랑받는다. 안애순 무용단 단원들은 춤 잘 추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무용 안무가 중 한 사람인 안애순의 2007년 작품 ‘백색소음’이 다시 공연된다. 우리를 지배하고 억압하는 것들, 그러나 너무나 익숙해 잘 깨닫지 못하는 현대사회의 각종 시스템과 집단적 가치관들을 ‘백색소음’에 빗대었다. 영상과 재미있는 소품, 살아 있는 개까지 등장하는 다이내믹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이안 슈어 내한공연

4월 20일(일)
LG아트센터
문의: 02-6080-5643

다이안 슈어의 노래는 거침없이 내쉬는 호흡에 화들짝 놀랐다가 조금씩 그 푸근함에 잠기게 만드는 매력적인 힘을 지녔다. 1980년대 스탄 게츠와 함께한 ‘Timeless’, 그리고 ‘Diane Schuur & The Count Basie Orchestra’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상을 연이어 두 번이나 거머쥔 지 20여 년이 훌쩍 지났지만, 널찍하고 시원한 그녀의 목소리가 우리 가슴속까지 뻗어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정휘씨는 다양한 무대를 꾸미는 공연기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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