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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냥대회 입상자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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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다양한 인터네트 이용계층을 반영하듯 국제인터네트정보사냥대회 입상자도 각 분야에서 뽑혔다.여성 참가자중 유일하게 만점을 얻어 일반부 1등의 영예를 차지한 김이영(金利英.23)씨는 미국에 유학간 사촌언니와 전자우편을 주고 받기 위해 대학 4학년때인터네트에 입문한 경우.하루 두세시간씩 인터네트에 접속해 최신뮤지컬 정보를 찾아보고 사촌언니와 정다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
美리조트 콘도미니엄회사인 RCI한국지사에 근무하고 있는 金씨는『이번 대회가 인터네트 실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말했다. 美뉴욕州 밸리 카티지에서 대회에 참가해 중.고등부 장려상을 받은 이한샘(18.나이액고교3)군은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세살때 미국으로 이민한 교포2세.국민학교시절 6년간 영재교육을 받기도 한 李군은 『매일밤 인터네트를 여행하는 것이 취미였는데 상까지 받게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학교내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테니스선수인 李군은 올 8월 명문 코넬大 이과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전문부 장려상을 받은 추요한(秋曜韓.23)씨는 美캘리포니아공대 물리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수재.대전과학고와 과기대를 졸업하고 지난 92년 유학길에 오른 秋씨는 문제가 현지시간으로 새벽5시에 뜨는 바람에 만점을 받고도 시간이 늦어 장려상에 그친 것을 아쉬워했다.90년부터 매일 인터네트를 일과 취미에 이용해 왔다는 秋씨는『앞으로 문제가 좀더 어려워지면 더욱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상자중 유일한 여대생으로 일반부 장려상을 수상한 허윤정(許允禎.21)양은 동덕여대 전산과 3학년 재학생.
지난해부터 인터네트를 사용해온 許양은 주로 외국 대학에 개설된 사설전자게시판(BBS)을 통해 컴퓨터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외국인 친구와 전자우편 교환도 해왔다.인터네트 접속을 위한 전용전화도 따로 갖고 있는 許양은 『이번 대회를 위해 인터네트 정보목록인 「옐로페이지」를 구입,준비했다』고 말했다.
중학생으로 장려상을 수상한 권동휘(權桐輝.15.서울 둔촌중3)군은 혼자 인터네트를 배운 독학파.인터네트 2년 경력의 權군은 훌륭한 법관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지만 인터네트등 컴퓨터관련 취미를 멀리하기는 극히 어렵다고.
朴邦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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