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보사냥대회 大賞 이호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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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여섯 문항중 2번 컨템퍼러리 재즈분야 1위곡과 6번의 넬슨만델라대통령의 방한시기 문제를 푸는데 애를 먹어 입상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큰 상(賞)을 받게돼 얼떨떨합니다.』 中央日報社가 한국통신.아이네트기술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실시한 「국제 인터네트 정보사냥대회」에서 5백34명의 쟁쟁한 참가자들을제치고 만점(滿點)으로 영예의 대상(大賞)을 차지한 이호선(李浩善.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4.22)씨.
李씨가 인터네트에 처음 입문한 것은 대학 3학년때인 지난 93년.학과공부에 필요한 정보를 찾기위해 우연히 인터네트에 접속해 보고 엄청난 정보량에 매료돼 인터네트에 흠뻑 빠져 버렸다.
컴퓨터 앞에 앉아 밤을 꼬박 새우며 어려운 명령어 나 검색방법은 사설전자게시판을 통해 혼자 배워 나갔다.
李씨는 『수시로 인터네트의 전자우편과 유즈네트.사설게시판.스포츠 뉴스등에 접속해 유용한 정보를 얻고 인터네트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니 학과공부를 등한시해 졸업이 1년 늦어졌지만,그만큼 인터네트와 친해졌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인터네트는 자기가 노력한 만큼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보고(寶庫)입니다.배우는데는 그만큼 인내심이 필요하지요.』 李씨는 국내 인터네트이용자들과 월드 와이드 웹(WWW)내에 연구그룹 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대학을 졸업하면 시간에얽매이지 않고 마음대로 자기 일을 할 수 있는 「인터네트 전문가」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상을 차지한 李씨에게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인터네트 관련 전시회인 「인터네트월드」참가를 위한 항공료와 현지체재비 전액이 지원된다.
梁泳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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