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산업 中진출 필요-대외경제정책硏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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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할 때는 사양산업보다 전자.기계.소재산업등 중국이 필요로 하는 전략산업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8일 「일본 기업의 대중(對中)진출」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일본 기업의 경험을 분석한결과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의 값싼 노동력만을 노리는 투자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투자에 나선 일본 기업들의 경우 전자.기계.소재.운송기기등 전략산업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반면 1차산업이나 경공업.서비스산업등에서는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기업들은 처음에는 톈진(天津).다롄(大連).상하이(上海).선천(深수)등 경제특구에 투자를 집중했으나 최근들어 주하이(珠海).광저우(廣州).칭다오(靑島)등으로 투자지역을 다양하게 확산시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투자 대상지역을 발해만(渤海灣)산둥(山東)반도지역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투자를 점차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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