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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 대표단에 중국동포 10명 뽑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중국 의회인 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돼 12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였다. 그는 정부 업무 보고를 통해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5년의 정책 추진 방향과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치를 8%로 정하고, 물가는 지난해 수준인 4.8% 범위 안에서 잡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해 물가가 많이 올랐고 올해에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많다”며 물가 안정을 수차례 강조했다.

새로운 권력 구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의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돼온 시진핑(習近平) 정치국 상무위원이 5년 전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이 맡았던 전인대 전체회의 상무 주석에 선출됐다.

조선족은 이번 전인대에서 10명이 대표로 선출됐다. 이용희 옌볜(延邊) 자치주 주장, 김병민 옌볜대 총장, 조병철 지린(吉林)성 민족종교국 주임도 이름을 올렸고 기업인(최용길·박광종)도 2명이 나왔다. 김석인 옌볜자치주 부서기는 이번 전인대 1차 전체회의 주석단(181명)에 뽑혔다.

여성은 모두 5명이었다. 종교를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중국에서 하얼빈(哈爾賓) 난강(南崗)교회 이미란 목사가 대표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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