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기행>금강 독락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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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청계천(淸溪川)이라는 이름은 북한산과 인왕골,그리고 남산의 실개천들이 모이고 모여 맑디 맑은 계곡물을 쏟아내 흐르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하지만 오늘의 청계천은 복개된채 심하게 오염돼 있다.
거기에 비하면 오염되고는 있으나 비단같이 고운 물결이 흐른다는 금강은 아직도 처녀지 같은 깨끗함을 자랑하고 있다.일반인들이 쉽게 진입해 주말을 지낼수 있는 이 곳은 경부고속도로 금강유원지에서 라버댐을 건너 강을 왼쪽으로 끼고 달리 는 비포장 구간이다.옥천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안남을 지나 지수리에서 강을 오른쪽으로 끼고 라버댐까지 갈 수도 있다.도시에 사는사람들에게 금모래.은모래라는 말은 옛말이다.지금은 각종 폐수와생활 오수에 검게 오염된 모래와 자 갈 뿐이다.그러나 이곳에는아직도 금모래.은모래.금자갈.은자갈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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