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여성이 오래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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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이상 오래 사는 장수(長壽)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는 여성의 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 예시바 대학교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연구팀은 세포 간의 신호 경로를 지배하는 유전자의 변화가 인간의 수명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95∼110세의 동유럽계 유대인 4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아인슈타인 의대의 니르 바질라이 교수와 서유신, 조미욱, 데이비드 황 등 한국계 학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연구팀은 지금까지 인간의 장수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장수 유전자와 인슐린과 같은 성장 호르몬의 활동의 상관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었다. 연구 결과 특히 100세 이상 장수한 사람의 딸들은 여성 표준 신장보다 평균 2.5㎝나 키가 작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4일 발행된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회보에 실렸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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