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寺刹서 효행교육원 짓는다-용주사서 경기화성에 부지등 기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주지 정현)는 경기도화성군태안읍송산리에 화산효행교육원을 건립키로 하고 오는 25일오후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축하공연을 갖는다.
용주사가 추진하고 있는 화산효행교육원은 경기도.화성군과 경기도내 주요인사들이 중심이 돼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 우리의 전통효행사상을 교육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용주사는 조선조 후기 정조대왕이 그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처참한 비극에 대해 깊이 상심하던중 당대의 고승인 보경선사를 만나부모은중경의 설법을 듣고 감화받아 용주사를 사도세자의 능침을 수호하는 사찰로 지정,효행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같은 전통을 이어받고 있는 용주사는 오늘날 사회문제화한 효행을 다시 세우기 위해 용주사 부지 약 1만평을 흔쾌히 기증,교육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원은 교육동과 숙소동을 각각 건립하며 부대시설로 체육수련시설과 휴양녹지시설을 갖추게 된다.현재 추정 공사비는 약 32억3천8백만원.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96년 5월 완공,6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프로그램은 전교육생을 합숙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국교생과 중.고교생은 2박3일,대학생은 1주일 과정을 밟게 된다.
일반인의 경우에는상황에 따라 교육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자선축하공연에는 남진.김흥국.김국환.양수경.이은하.장미화.현숙 등이 출연하며 박찬일 악단이 지휘를 맡는다.
한편 용주사는 건립기금 모금을 위해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고별도로 용주사가 보존하고 있는 부모은중경(김홍도 판화)을 병풍.액자.족자 등으로 제작판매할 계획이다.문의 (0331)○326504.
〈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