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OB 롯데 손동일,장호연에 불꽃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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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홈경기에서는 질 수 없다.」 롯데는 방위병투수 염종석(廉鍾錫)의 역투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손동일(孫東一)의 활약에 힘입어 OB를 9-1로 누르고 지난주초 당한 1점차 3연패의 빚을 깨끗이 갚았다.
롯데 김용희(金用熙)감독은 경기전부터『공격형 포수 임수혁(任秀爀)을 기용해 방망이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하는등 OB를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롯데는 1회말 김종헌(金鍾憲).손동일이 OB 장호연(張浩淵)으로부터 연속안타를 터뜨리고 상대실책과 마해영(馬海泳)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득점,기세를 올렸다.롯데는 3회초 OB 2번 장원진(張元鎭)에게 적시타를 내줘 2-1로 추격당했으나 3회와 5회 손동일이 각각 희생플라이와 2루타를 터뜨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6회말 박지환(朴志煥)의 안타와 야수선택,사구(死球)로 만든 1사만루의 찬스에서 1번 전준호(田埈昊)가 OB의 바뀐 투수 이광우(李光雨)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밀어내기 4구로 추가득점,승부를 결정지었다.
홈경기에만 출전가능한 롯데 염종석은 1백40㎞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OB타선을 요리,3승을 기록했다.롯데는 오랜만에 11안타를 터뜨리는 활화산같은 공격력을 선보여 운동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을 즐겁게했다.OB는 7안타가 모두 산발에 그친데다 허리부상중인 임형석(林炯奭)대신 출전한 3루수 안경현(安庚鉉)의 실책등 모두 3개의 실책을 범해 완패하고 말았다.
[부산=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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