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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내 경천사塔 해체-보존처리후 용산 박물관에 복원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경복궁 경내에 위치,그동안 산성비와 대기오염등으로 훼손돼가던국보 제86호 경천사 10층석탑의 보존처리를 위한 해체작업이 9일 오전 착수됐다.
문화재관리국은 맨꼭대기 상륜부(相輪部)를 시작으로 오는 10월8일까지 석탑을 완전 해체한뒤 산하 문화재연구소와 한국자원연구소및 원자력연구소 공동으로 분야별 보존방법을 마련,98년말까지 보존처리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문화재관리국은 이와 함께 탁본.모사등 석탑에 대한 정밀실측조사를 실시해 양식연구자료로 영구보존키로 했으며 보존처리가 완료되는대로 용산에 신축되는 국립중앙박물관 안이나 경내에 보호각을지어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경천사탑은 고려 제29대 충목왕(忠穆王)4년(1348)에 축조된 대리석탑으로 1906년께 일본에 반출됐다가 전체의 60%가 유실된채 반환돼 지난 60년 시멘트보강을 거쳐 현 위치에 복원됐었다.
〈李晩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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