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특집-방송사들 다양한 가족영화 선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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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MBC-TV가 「가정의 달 특집 감동의 명화시리즈」를 내보내고 있는 등 방송4사가 5월 들어 가족명화를 집중적으로 마련,모처럼 TV영화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MBC는 13일 말썽꾸러기 학생들을 훌륭한 야구팀으로 결성,교화시키는 헌신적인 교사를 그린 모건 프리먼 주연의 『위대한 용기』를 소개한다.20일에는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가르치는 코믹드라마 『광고대작전』을,27일에 는 조디 포스터의 감독데뷔작으로 한 천재소년의 성장과정을 그린 『천재소년테이트』를 내보낸다.『광고대작전』에서는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 아카데미남우주연상을 받은 톰 행크스의 10년 전 연기를 감상할 수 있어 주목된다.
일요일 정오 어김없이 영화팬들을 찾아오는 EBS-TV의 「세계의 명화」는 5월들어 모두 가족영화로 꾸몄다.7일 로저 골만감독의 『공포』를 내보낸데 이어 13일 이탈리아 거장 루키노 비스콘티감독의 『애증』을 방영한다.19세기 중엽 이탈리아를 무대로 펼쳐지는 화려한 오페라와 전쟁터 등 상반되고 다양한 장면들이 독특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다.21일에는 헤밍웨이의 원작을 영화화한 『무기여 잘 있거라』를,28일에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딛고 행복을 되찾는 소녀이야 기 『작은 공주』를 방영한다. SBS-TV는 12일 청소년들의 심리를 다룬 『도일과 더치』,18일 『배트맨 Ⅱ』에 이어 19일 월남전의 비극을 다룬올리버 스톤 감독,톰 크루즈 주연의 『7월4일생』을 골랐다.
KBS-1TV는 14일 부모와 자식들 갈등을 이기고 강한 혈육의 정을 회복한다는 가정영화 『꾸러기 가족』과 『다이앤 키턴의 모정』을 내보낸다.
李揆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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