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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교육장관 간담회 “로스쿨 그대로 시행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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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시행해 보지도 않고 또 바꾸면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 공교육 정책과 관련, 김 장관은 “(정책 추진이) 좀 늦어지더라도 무엇이 문제인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밝혔던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 확대’ 같은 계획을 차근차근 살펴본 뒤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의미다. 김 장관은 이날 부처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했다.

김 장관은 특히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이 교육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은 내가 다 질 텐데 그럴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대입 업무를 맡게 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역할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며 “이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편된 교육과학기술부에는 입시업무 담당 과가 폐지된 상태다. 대교협 손병두(서강대 총장) 회장은 “정부가 대입 업무를 넘긴다고 했지만 실제로 온 게 없다”며 “이달 말 전형 요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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