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 理事등 2명 영장-대구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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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大邱=洪權三기자]대구 가스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李承玖대구지검 특수부장)는 8일 표준개발의 지반보강공사와 관련,1백만원을 받은 혐의(수뢰)로 대구달서구청 토목2계장 李모(43)씨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와함께 달서구청 토목직 직원들이 불법천공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키로 했다.
李씨는 지난달초 대백상인점 金승찬(40.구속중)현장소장으로부터『공사장에 있는 오수관이 지반보강공사에 장애가 된다』며 이를옮겨 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수사본부는 이와함께 불법천공사실을 보고받고 공사를 묵인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등)로 대백종합건설 기술이사 金영재(49)씨와 그라우팅 공사를 하다 가스관을 파손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등)로 吳명규(32)씨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金씨등이 구속되면 이번 사건과 관련된 구속자는 표준개발 대표裵정길(54)씨등 5명,대구백화점과 대백종합건설 3명,예건축 1명등 모두 9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폭발사고로 숨진 1백1명의 유가족 대표들은 8일 오후2시 대구 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유가족총회를 열고 영남중 3학년 申동혁군의 아버지인 申갑식(48)씨를 대표로 선출했다.
유가족대표들은 앞으로 사망자에 대한 보상외에도 위령탑 건립과대통령사과 등을 요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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