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세시황] 상승세 확산 … 수도권 외곽까지 들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1면

서울·수도권 외곽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서울에선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나 새내기 직장인 등의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 일부 수요는 오른 전셋값에 부담을 느껴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싼 수도권 외곽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1% 올라 2주 전(0.0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종로(0.49%)·노원(0.33%)·강서(0.26%)·은평(0.22%)·동대문(0.22%)·양천구(0.20%)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종로구 광화문 오피스가와 가까운 내수동(1.83%) 일대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직장인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노원구는 상계 뉴타운 개발, 창동 차량기지 이전 등의 호재로 집값이 오르면서 전셋값도 뛰고 있다.

강서구는 가양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이번 주 강서구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전셋값은 0.41% 상승했다. 강서구 가양동 경동부동산 이영숙 사장은 “중소형의 경우 전세 물건이 나오면 곧바로 소화된다”고 전했다.

동대문구와 은평구는 주변 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가 꾸준해 계속 오름세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평균 0.11% 올랐다. 파주(0.62%)·군포(0.61%)·남양주(0.21%)·고양시(0.21%) 등이 많이 올랐다. 남양주시 와부읍 로얄부동산 이등년 사장은 “서울보다 전셋값이 싼 편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넘어오는 전세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 지역도 전세 물건이 많지 않아 강세”라고 전했다.

5개 신도시는 평균 0.07%의 주간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중동(0.18%)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 역시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로 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 전셋값이 평균 0.17% 올랐다.

함종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