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 문명전-국립중앙박물관 7월2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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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문화의 형성과 관련깊은 러시아 알타이지역의 고대문화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
알타이란 용어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우리말이 우랄-알타이어계에 속한다는 것이 통설이며 우리 민족의 뿌리및 문화의 원류와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알타이문명전은 이런 사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크게 세부분으로 나눠진 전시실중 특히 박물관 중앙홀에 자리잡은 선사문화 유물을 보면 실감하게 된다.
중앙홀 전시실에는 빙하시대에 살았던 매머드.들소의 화석뼈를 비롯해 70만년전의 뗀석기,네안데르탈인의 이빨,후기 구석기시대의 「비너스상」,신석기시대의 장신구,청동기시대의 빗살무늬 토기,암각화등 선사시대 유물이 종합적으로 소개되고 있 다.
초기 철기시대의 파지리크문화 유물이 전시된 제1전시실에는 화제의 「얼음공주」와 몽골계 전투기마민족의 민속유물이,제2전시실에는 알타이지역에서 형성된 훈.古투르크등 원주민들의 민속자료가선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시베리아역사연구 중추기관들이 빙하시대부터 20세기초에 이르는 유물을 제공했는데 『특정 왕조나 시대의 유물이 단편적으로 소개되던 여느 해외유물 유치 전시전에 비해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평.(73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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