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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현대춤 서울서 한마당-국제현대무용제 28~6월2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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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국내 무용사상 최대 규모의 현대무용제가 열린다.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이숙재)는 창립15년의 역량을 총결집해국내외 21개 무용단 6백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현대무용제」를 28일~6월2일 국립극장에서 개최한다.올해는 대학 무용과가 개설된지 30년.국내무용계는 해마다 2천여명의 무 용수들이 졸업할 만큼 폭이 넓어졌다.
이번 무대는 성년이 된 한국현대무용의 위치를 점검하고 발전의도약대를 만들 기회로 승화코자 마련됐다.
무용제는 국립극장의 대극장무대(28~31일)와 소극장무대(6월1~2일)로 나눠져 치러진다.대극장무대에서는 현대무용사에 기록될 만한 유명 레퍼토리가 선정돼 선보인다.소극장무대에서는 세계현대무용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촉망되는 젊은 무용가들의 신작이 공연된다.
무용제를 주최하고 있는 이숙재(51.한양대)교수는 『한국현대무용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양과 질적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공연은 한국현대무용의 과거.현재.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임을 자부했다.
내한 무용단중 주목할 만한 무용단으로는 ▲미국 제니스 브리너무용단▲영국 트랜지션현대무용단▲일본 후지코현대무용단▲중국 양리핑무용단 등을 들 수 있다.
제니스 브리너무용단은 현대무용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뉴욕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펴고 있는 대표적 무용단이다.양리핑무용단의 양리핑은 88올림픽 개막식 때 공작춤을 환상적으로 춤으로써 전세계에 알려진 중국의 대표적 무용가다.그는 베이징(北京)을 거점으로 활동하면서 소수민족예술단을 이끌고 있다.그는 중국전통무용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중국무용을 세계화하는데 큰 역할을 함으로써 중국 무용계에서는 국보적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무용단으로는 육완순씨가 이끄는 한국현대무용단을 비롯해 이숙재밀물무용단.양정수무용단.박인숙무용단.박명숙서울현대무용단.
김기인스스로춤모임.최청자툇마루무용단.컨템포러리무용단.황문숙무용단 등 한국현대무용계를 이끌고 있는 무용단이 총망라 됐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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