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途國통화 IMF감시 강화-통화위기 막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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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워싱턴=外信綜合] 국제통화기금(IMF)잠정위원회에 참석한 24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등 개발도상국의 통화위기를 막기 위해 IMF에 의한 정책감시를강화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달러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과 통화위기가 일어났을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단기긴급융자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에대해서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IMF의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잠정위원회는 개도국에 대한 정책감시 강화방안으로 ▲개도국에 대한 경제분석을 강화하고 그 결과를공개하며▲단기자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개도국의 경제체질을 점검하고▲각국의 경제자료 공개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
달러하락 방지책에 대해서는 달러의 급격한 하락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는 선진7개국(G7)회의의 권고안을 받아들였으나 주요 국가간 견해차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데는실패했다.
긴급융자기금 신설문제도 금융위기에 직면한 국가들이 정책실패를IMF의 지원에 떠넘기도록 할 우려가 있다는 영국과 독일의 반대에 부닥쳐 해결을 보지 못하고 검토과제로 남겼다.
성명은 또 IMF의 기능강화를 위해 증자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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