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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이야기>2.가방.핸드백 佛 루이 비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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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유럽.미국의 공항.호텔에서 짐을 날라주는 포터.웨이터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방은 프랑스제「루이 비통」이다.루이 비통가방이나핸드백을 든 사람은 팁을 두둑이 주기 때문이라는 것.
우스갯소리지만 두번째로 알아주는 가방 브랜드는 뭘까.「가짜 루이 비통」이다.비록 가짜를 들었을망정 멋을 아는 사람이란 것이다.이때문인지 「가짜」중에서도 루이 비통이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루이 비통은 「최고의 브랜드」라 는 명성에 걸맞게 뒷얘기도 많다.
우선 어떤 제품이건 똑같은 원칙으로 만든다.모든 제품은 기본공정을 수제(手製)로 하고 몸판 전체를 한장의 가죽으로 만든다.짙은 갈색 바탕에 엷은 노란색의 LV란 도안글자와 꽃이 그려져 있다.이 LV글씨는 박음선이나 재단선에 의해 끊어지지 않는다.특히 자물쇠가 붙어 있는 가방은 원래의 열쇠가 아니곤 가방을 찢지 않는한 절대 열 수가 없다.본사에 연락해 새로 열쇠를받아야 한다.기본재료는 식물성 기름을 발라 말린 암소가죽을,손가방의 프레임으로는 10년이상 말린 포플러나무를 사용한다.때문에 몇년을 쓰더라도 모양이 변하거나 파손되지 않는다.이런 점들은 가짜를 식별할 때의 체크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93년 매출은 53억8천9백만 프랑스 프랑(약 8천억원).한국엔 호텔신라지하1층에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직매장이 있고 5개면세점에도 매장이 개설돼 있다.여행용 트렁크는 1백만원이상,핸드백은 30만~80만원,지갑은 15만~25만원선이다.
李在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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