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컵 축구 일화0-0포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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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갈길 바쁜 일화가 포철의 완강한 저항에 막혀 골가뭄에 허덕인일전이었다.
일화는 19일 목동홈경기에서 포철을 맞아 23개의 슈팅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으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일화는 6게임 연속무패행진을 이어갔으나 2승4무,승점10점을 마크해 이날 대우를 꺾은 현대에 왕좌의 자리를 내줬다. 1m93㎝의 장신 스트라이커 황연석(黃淵奭)을 원톱으로 내세운 일화는 초반부터 고공폭격 전술을 구사했으나 포철GK 드라간의 선방에 번번이 차단당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포철 역시 용병스타 라데와 월드스타 홍명보(洪明甫)가 미드필드 싸움에까지 가세,중원을 장악하며 쉴새없이 일화문전을 두드렸으나 사리체프의 자석같은 손에 걸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金基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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