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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엘스, 사막의 폭풍 샷 결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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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남아공)가 4일(현지시간) 유럽프로골프협회(EPGA)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국시간 5일 0시 현재 1위는 EPGA 투어 3승을 거둔 브래들리 드레지(웨일스). 그는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대회가 열린 곳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장(파72). 팬들의 관심은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랭킹3위 엘스의 대결에 쏠렸다. 일주일 전 두바이에 도착해 적응을 한 엘스는 경기 직전 "우즈도 컨디션이 좋고, 나도 컨디션이 좋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보자"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우즈와 미국에서 경기할 기회는 많지만 EPGA 투어에서 겨룰 기회는 별로 없다. 이 경기는 중요한 경기"라고 강한 경쟁심도 내비쳤다.

경기는 안개로 두시간반 늦게 시작됐으며, 우즈는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12번홀까지 이븐파를 쳤다. 3백만달러를 받고 출전한 것으로 알려진 우즈는 전반 9홀을 2언더파로 순항했으나 10번홀에서 아웃 오브 바운즈(OB)를 내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우즈의 더블보기는 지난 1월 10일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 2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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