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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는 어떤종교인가-단군 받드는 민족종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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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종교는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檀君)을 받드는,교리에 민족의정통사상과 철학을 담고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족종교의 하나다.
1909년 나철(羅喆)이 서울에서 단군교로 교명을 세운 뒤 그 이듬해 대종교(大倧敎)로 교단명칭을 변경했다.「대종」이란 천신이란 뜻으로 우리말로는 「한얼」 또는 「한검(神)」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민족신앙의 전통을 이은 대종교는 일제하에서 종교적 구국운동을 펼쳤다.일제는 1915년 대종교를 「종교를 가장한 항일독립운동단체」로 규정,불법화시켰고 나철대종사는 그 충격으로 황해도 구월산에서 순교조천(殉敎朝天)했다.
1923년 2대 교주의 조천으로 교통을 이은 윤세복(尹世復)이 다시 총본사를 만주 동경으로 옮긴뒤 대종학원을 세우고 대종교선도회를 하얼빈에 설치하는등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하며 교세를확장했다.그러나 1942년 10여명의 대종교간부 가 일제에 의해 순교당하는 임오교변을 겪어 교세가 꺾였고 해방후 1946년32년만에 환국,총본사를 서울 저동으로 옮겼다.
문화체육부가 발간한『한국의 종교』에 의하면 대종교의 교세는 전국의 59개 교당에 2백여명의 교직자가 있고 신도수는 50만명이다. 〈金龍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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